[경매 시리즈 1-3] 재건축 조합과의 긴박한 협상 – 24시간의 싸움

EP3. 잔금 납부, 그리고 명도 – 45세 박철민의 부동산 경매 도전기
본 이야기는 실제 경매 경험을 바탕으로 각색한 픽션으로 등장인물은 실존 인물이 아님니다.

EP3. 잔금 납부, 그리고 명도

💰 2024년 3월 7일 (금요일), 운명의 날

오전 9시

철민은 일찍 일어났다. 어젯밤에도 잠을 설쳤다.

오늘은 잔금 납부일. 2억 3,850만원을 입금하는 날.

“여보, 준비됐어?”

수진이 물었다.

“응. 은행에서 대출 실행하고, 법원 가서 잔금 내고, 법무사 만나면 돼.”

철민은 서류 가방을 챙겼다.

  • 대출 약정서
  • 신분증
  • 통장
  • 낙찰 허가 결정문
  • 등기부등본
“아빠, 화이팅!”

지은이와 준호가 응원했다.

🏦 오전 10시, ○○은행

철민은 은행 VIP실에 앉았다.

“박철민 고객님, 주택담보대출 실행 도와드리겠습니다.”

대출 담당자가 서류를 펼쳤다.

“대출 금액: 1억 5천만원
금리: 연 4.5% (변동금리)
기간: 30년
월 상환액: 760,000원

동의하시면 여기 서명 부탁드립니다.”

철민은 손이 떨렸다.

‘1억 5천만원 빚…’

하지만 이것이 그의 집 마련의 길이었다.

서명을 했다.

“10분 후 고객님 통장으로 입금됩니다.”

오전 10시 15분

“띠링-”

문자가 왔다.

[○○은행]
입금 160,000,000원
잔액 227,400,000원

철민은 통장을 바라봤다.

퇴직금 7,700만원 + 대출 1억 5천만원.

인생에서 가장 큰 금액이었다.

⚖️ 오전 11시, 법원 경매계

철민은 법원 경매계에 도착했다.

“잔금 납부하러 왔습니다. 사건번호 ○○○○○입니다.”

직원이 확인했다.

“박철민 씨 맞으시죠? 잔금 2억 3,850만원입니다.”
“네, 이체하겠습니다.”

철민은 은행 앱을 열었다.

수취인: 서울중앙지방법원
금액: 238,500,000원

‘이걸 진짜 보내는구나…’

손이 떨렸다. 확인 버튼을 눌렀다.

“띠링-”
[○○은행]
이체 238,500,000원
잔액 19,500,000원

2억 3,850만원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통장 잔액: 1,950만원.

“납부 확인되었습니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법무사님께 맡기시면 됩니다.”
✅ 잔금 납부 완료!

105동 1502호,
이제 법적으로 박철민의 소유!

📝 오후 1시, 법무사 사무실

철민은 사전에 연락한 법무사를 만났다.

“박철민 씨, 축하드립니다. 서류 확인하겠습니다.”

법무사가 서류를 점검했다.

“등기 이전은 3월 31일쯤 완료됩니다. 비용은 150만원입니다.”

철민은 150만원을 입금했다.

“그리고 취득세도 60일 이내에 납부하셔야 합니다. 1,060만원입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 오후 3시, 첫 방문

철민은 105동 1502호 앞에 섰다.

현관문에는 아직 봉인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그의 집…’

철민은 가슴이 뜨거웠다.

하지만 들어갈 수는 없었다. 명도 절차가 남았다.

📞 3월 8일 (토요일), 전 소유자에게 연락

철민은 물건명세서에 나온 전 소유자 번호로 전화했다.

“여보세요? 최미영 씨 맞으신가요?”
“네… 누구세요?”
“저는 1502호를 경매로 낙찰받은 박철민입니다. 명도 관련해서 협의하고 싶어 연락드렸습니다.”

전화 너머로 한숨 소리가 들렸다.

“…네, 알고 있어요. 언제 나가야 하나요?”
“급하지 않습니다. 3월 중순쯤 괜찮으시면 만나서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알겠습니다. 연락 주세요.”

🤝 3월 15일 (토요일), 전 소유자와의 만남

오후 2시, 1502호 앞

철민은 최미영(38세)과 만났다.

그녀의 얼굴은 피곤해 보였다.

“안녕하세요, 박철민입니다.”
“최미영입니다.”

둘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

15층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았다. 하지만 집 안은 을씨년스러웠다.

가구들은 대부분 남아있었다. 아이 장난감도 보였다.

“가족분들은 어떻게 되셨나요?”

철민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남편이랑 이혼했어요. 사업 실패하고 빚만 남겼죠. 저는 아이 데리고 친정에 가있어요.”
“아이는 몇 살인가요?”
“올해 10살이요.”

철민은 가슴이 아팠다. 자기 아들 준호와 비슷한 또래였다.

“죄송합니다. 이런 일을 겪으셨다니…”
“괜찮아요.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까요. 언제까지 나가면 되나요?”
“3월 말까지 가능하실까요? 제가 이사비를 좀 도와드리고 싶은데…”

최미영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사비요?”
“네. 150만원 정도 드리겠습니다. 아이도 있으시고, 이사 준비 하시기 힘드실 것 같아서요.”

최미영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감사합니다. 경매로 집 잃으면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으신 분을 만나다니…”
“아닙니다. 저도 가정이 있다 보니… 공감이 되더라고요.”

📦 3월 18일 (화요일), 인도 완료

최미영이 짐을 싸서 나갔다.

철민은 약속대로 150만원을 현금으로 건넸다.

“정말 감사합니다, 박철민 씨. 새 집에서 행복하세요.”
“최미영 씨도 새 출발 잘 하시길 바랍니다.”

최미영이 떠나고, 철민은 집 안을 둘러봤다.

남은 가구들, 아이 장난감, 사진 앨범…

철민은 사진 앨범을 챙겼다.

‘아이 사진인데… 버릴 수 없지.’

나중에 최미영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 3월 20일~27일, 청소와 수리

철민은 청소업체를 불렀다. 가족들도 함께 청소를 도왔다.

“아빠, 우리 집 진짜 넓다!”

준호가 방방 뛰었다.

“25평이야. 우리 빌라보다 10평 넓지.”

수진은 부엌을 닦으며 웃었다.

“싱크대가 이렇게 넓은 게 얼마 만이야…”

준호는 작은 방을 보며 신나서 뛰어들어갔다.

“엄마, 이 방 그의 방이야?”
“응, 네가 쓰렴.”
“와… 드디어 그의 방! 그만의 방!”

청소업체가 대청소를 마쳤다. 폐기업체가 와서 필요 없는 가구들을 가져갔다.

비용: 청소 50만원, 폐기 50만원.

그리고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다.

비용: 500만원.

일주일의 대공사 끝에, 1502호는 새집처럼 변했다.

🏛️ 3월 28일 (금요일), 법원 등기소

철민은 법무사와 함께 법원 등기소를 찾았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법무사가 등기부등본을 건넸다.

철민은 떨리는 손으로 받았다.

[갑구] 소유권에 관한 사항

순위번호: 1
등기목적: 소유권이전
접수: 2024년 3월 28일
권리자: 박철민

철민은 그 글자를 바라봤다.

“권리자: 박철민…”

눈물이 났다.

45년 인생에서 처음으로 그의 이름이 적힌 부동산 등기부등본.

‘해냈다… 정말 해냈어.’

📱 3월 28일 밤, 가족에게 전화

철민은 집에 돌아와 수진을 껴안았다.

“여보, 등기 끝났어. 이제 정말 우리 집이야.”
“고생했어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수진이 눈물을 흘렸다.

지은이와 준호도 달려왔다.

“아빠 최고!”

가족 네 명이 포옹했다.

28년 된 빌라 3층, 15평 작은 집.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었다.

“이제 4월에 이사 가면 되는 거야?”

지은이가 물었다.

“응. 아빠가 새 직장 출근하고 나서.”
“아빠, 나 진짜 그의 방 갖는 거지?”

준호가 불안해했다.

“그럼! 작은방이 준호 방이야!”
“와아!”

준호가 방방 뛰었다.

💪 3월 31일, 남은 과제

철민은 노트에 적었다.

남은 과제

✅ 잔금 납부 (완료)
✅ 명도 (완료)
✅ 등기 (완료)
✅ 청소/수리 (완료)

⏳ 취득세 납부 (5월 7일까지): 1,060만원
⏳ 조합 2차 납부 (6월 말): 1,500만원
⏳ 조합 3차 납부 (9월 말): 1,500만원
⏳ 재취업 (4월 12일 출근)
⏳ 이사 (7월 예정)

현재 잔액: 1,076만원

“부족: 424만원”
“4월부터 부업 시작!”

철민은 각오를 다졌다.

‘이제 시작이다. 6월까지 424만원 만들자.’
💡 실전 팁 7: 명도는 인간적으로

경매는 법적 절차지만, 사람 사는 일입니다.

  • 먼저 연락: 법원 집행관 부르기 전에 직접 연락
  • 협의 우선: 이사비 지원 제안 (100~300만원)
  • 시간 여유: 2~4주 정도 시간 주기
  • 인도명령: 협의 안 되면 법원 신청

철민처럼 인간적으로 대하면 대부분 협조적입니다.

💡 실전 팁 8: 청소와 수리 비용

입주 준비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 청소비: 30~50만원 (업체)
  • 폐기물: 30~100만원 (가구 양에 따라)
  • 도배/장판: 평당 10~15만원 (25평 = 300~400만원)
  • 페인트: 100~200만원
  • 총 예상: 500~800만원

예산에 미리 포함하세요!

💡 실전 팁 9: 등기부등본 확인

소유권 이전 등기 후 반드시 확인하세요!

  • [갑구] 소유권: 본인 이름 확인
  • [을구] 근저당: 대출 설정 확인
  • 주의: 가압류, 가등기 말소 확인
  • 보관: 등기부등본 파일로 저장

법무사가 해주지만, 직접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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