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본 신기한 영상 하나
시작은 유튜브였습니다.
어느 날 추천 영상에 “AI가 글을 써준다”, “AI로 돈을 벌 수 있다” 같은 제목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넘겼습니다. “또 뭔 사기성 광고겠지” 하고요.
그런데 비슷한 영상이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라, 여러 채널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영상을 하나 클릭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누군가가 AI에게 질문을 하니까, 마치 사람처럼 대답하는 게 보였습니다. “이게 진짜야?” 반신반의하면서, 저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첫 AI는 챗GPT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AI는 챗GPT였지만, 제가 처음 써본 건 **구글 바드(Bard)**였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구글은 익숙하니까요. 네이버처럼 매일 쓰는 게 구글인데, 거기서 만든 AI라면 왠지 접근하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챗GPT는 영어 사이트 같아서 괜히 어려워 보였고요.
구글 바드에 접속하니, 빈 채팅창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막상 뭘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첫 질문: “오늘 날씨 어때?”
검색엔진은 키워드를 넣으면 되는데, AI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화라니. 컴퓨터한테 대화를 하라니. 50대 직장인에게 이건 생소한 경험이었습니다.
한참을 빈 화면만 보다가, 결국 가장 무난한 걸 물어봤습니다.
“오늘 날씨 어때?”
그리고 맛집 추천도 물어봤습니다. 대단한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네이버에 검색해도 나올 내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대답이 달랐습니다
놀라웠습니다.
검색엔진은 링크 목록을 보여주는데, AI는 마치 옆에 앉은 사람이 말하듯 답을 해줬습니다. “오늘 날씨는 이렇고, 이런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같은 식으로요.
맛집을 물어봤을 때도 단순히 가게 이름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왜 그 가게를 추천하는지 이유까지 설명해 줬습니다.
“이게 진짜 기계가 하는 거야?”
믿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걸 잘 쓰면 뭔가 할 수 있겠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짜 놀란 순간 — AI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날씨와 맛집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며칠 뒤, 반신반의하면서 개인적인 걱정거리를 AI에게 물어봤습니다. 별 기대 없이 그냥 써봤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을 읽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듯한 답변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시라면 이렇게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는 식의 조언이,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에게서 온 것 같았습니다.
이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거 진짜 되는 거구나.”
뭘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는 게 가장 큰 벽이었습니다
AI를 처음 쓸 때 가장 어려운 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뭘 물어봐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 이게 가장 큰 벽이었습니다.
검색엔진에서는 “맛집 추천” 이렇게 키워드만 넣으면 되는데, AI에게는 “어디 지역에서, 어떤 종류의, 몇 명이서 갈 건데, 분위기는 어떤 곳”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야 좋은 답이 나온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몰라서 “AI가 별것 아니네” 하고 실망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질문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니까, AI가 돌려주는 답의 품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바드에서 클로드로, 그리고 지금은
구글 바드로 AI의 세계에 첫발을 디딘 뒤, 자연스럽게 다른 AI 도구들도 써보게 됐습니다.
처음 본격적으로 작업에 활용한 건 **클로드(Claude)**였습니다. 글을 쓸 때 가장 자연스러운 문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클로드로 전자책 원고를 작업하면서 “AI로 정말 책을 쓸 수 있구나”를 체감했습니다.
지금은 클로드 유료 버전과 제미나이를 함께 이용하면서 전자책과 블로그 작업을 하고 있고, 챗GPT도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AI가 잘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걸 쓰면서 알게 됐습니다.
참고로 구글 바드는 지금은 **제미나이(Gemini)**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처음 만났던 그 AI가 이름을 바꾸고 훨씬 똑똑해져서 돌아온 셈이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고, 유튜브 롱폼과 숏폼 제작까지 AI를 활용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날씨를 물어보는 것에서 시작해서, 전자책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영상까지 만드는 데 AI를 쓰게 될 줄은, 처음 구글 바드에 접속했던 그날에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50대, AI 늦지 않았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50대 직장인이 무슨 AI냐고. 젊은 사람들이나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직접 해보니 알았습니다. AI는 나이와 상관없습니다. 컴퓨터를 잘 못해도, 영어를 잘 못해도, 한국어로 대화하듯 질문하면 됩니다.
첫 질문은 아무거나 좋습니다. 날씨를 물어보든, 맛집을 물어보든, 오늘 저녁 뭘 먹을지 물어보든. 한 번 대화를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것을 물어보게 됩니다.
저처럼요.
이 블로그에서는 경매로 내 집을 마련한 경험과 함께, AI를 활용한 수익화 과정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개 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어보세요.